## 구독자가 강의를 반박했다 이번 Q&A는 구조가 특이하다. **질문이 곧 반론이다.** "게임하는 송아지" 님이 2강의 논지 —「네트워크 효과 = AI 시대 최대 승자」— 를 네 방향에서 반박했다. | # | 반론 | 요지 | |---|---|---| | ① | **AI 상용화** | 오픈소스(Llama·DeepSeek)가 급속히 따라잡는다 | | ② | **반독점 규제** | 독점이 생기기 전에 규제하면 독점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| | ③ | **락인 불가** | 모델을 바꾸고 대화 기록을 옮길 수 있으니 네트워크 효과가 성립하지 않는다 | | ④ | **에이전트 메타레이어** | 퍼플렉시티처럼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면 개별 락인이 무력화된다 | 강사는 이 질문을 받고 "굉장히 전문적이시다", "AI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시다"고 평한 뒤 하나씩 받는다. 그리고 이 회차를 **"사전 학습이자 예고편"**이라고 스스로 규정한다. 6강부터 10강까지 다룰 내용을 미리 꺼내 "예방주사를 놓는" 자리라는 것이다. --- ## 먼저, 이 반론들이 겨누는 곳은 어디인가 강사의 첫 수는 반론을 하나씩 받는 것이 아니라 **표적을 특정하는 것**이다. 네 반론은 전부 **모델층**을 겨누고 있다. 오픈소스든 규제든 히스토리 이식이든 메타레이어든, 결국 "모델을 만드는 쪽이 IT 시대만큼 독점하기는 어렵지 않느냐"는 주장이다. 그리고 AI 가치사슬은 세 층으로 나뉜다. | 층 | 성격 | |---|---| | **컴퓨트·인프라** (GPU·전력) | **희소성** | | **모델** | **상용화** | | **통합·배포** (서비스·생태계) | **락인** | **가치는 양 끝에 모이고, 가운데는 상품화된다.** 지금 주가를 이끄는 것은 컴퓨팅 파워 쪽이다. 반대로 **모델을 만드는 쪽은 돈을 전혀 못 벌고 있다.** 적자가 쌓이고 있다. 그래서 강사는 여기서 반론을 **부분적으로 인정한다.** "지금의 가치사슬로 볼 때 상당히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." ### IPO를 서두른다는 건 돈이 없다는 뜻이다 강사가 근거로 드는 신호가 흥미롭다. 조기 상장은 오너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. **지분이 희석되기 때문**이다. 크게 벌려면 스페이스X처럼 최대한 키운 뒤 상장해야 한다. 그런데 설립한 지 얼마 안 된 회사들이 상장을 서두른다면, 그것은 **돈이 없다는 뜻**이다. †2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해석도 같은 맥락이다. 스페이스X 자체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. **xAI(그록)를 합병한 뒤 AI에 투자할 돈이 없어서** 스페이스X를 무기 삼아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온 것이라는 게 강사의 읽기다. 우주 산업을 위한 상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. --- ## 1막 — 1981년 IBM도 똑같이 생각했다 여기서 강의는 PC 혁명으로 돌아간다. IBM은 PC를 만들면서 **CPU를 인텔에, OS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외주**로 넘기고 자신은 **최종 조립**을 택했다. 마음만 먹으면 둘 다 직접 만들 수 있었는데도 그랬다. 왜 그랬을까. 강사의 답은 **IBM이 멍청해서가 아니라, 그 시대의 통념에 충실했기 때문**이라는 것이다. 직전의 가장 강력한 혁명은 **1920년대 자동차**였다.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고 부품을 하청받아 단가를 낮춘 뒤 완제품을 팔았고, 그 구조로 1981년까지 시장을 지배했다. GM도 GE도 같았다. 하청을 주고 최종 조립을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을 모두가 봐 왔다. 그래서 IBM은 이렇게 생각했다. **"CPU 따위, OS 따위는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나중에 만들면 되지."** ### 그런데 가치는 양 끝으로 갔다 | 위치 | 결과 | |---|---| | **왼쪽 끝 — 칩** | 인텔이 시장을 장악하고 어마어마한 마진 | | **오른쪽 끝 — Windows 생태계** |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치사슬을 장악 | | **가운데 — 완제품** | **상품화, 저마진** | IBM은 대만의 ACER 같은 OEM 업체와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. **IT 혁명을 만들어낸 기업이 스마일 커브의 가운데로 들어간 것**이다. 그리고 그 인텔조차 영원하지 않았다. 나중에는 인텔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1등 자리를 넘겼다.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빅테크가 올라섰고, 지금은 다시 하드웨어 쪽으로 넘어가 엔비디아가 먹는 국면이 잠깐 펼쳐졌다. **자리는 계속 이동한다.** ### AI에 겹쳐 놓으면 | 위치 | AI 시대 | |---|---| | 왼쪽 끝 (인텔 자리) | **GPU · 전력** | | 가운데 (완제품 자리) | **모델 — 상품화** | | 오른쪽 끝 (MS 자리) | **서비스 · 유통** | 지금 모델층은 정확히 **PC 시대 완제품의 자리**에 서 있다. 흥미로운 것은 왼쪽 끝 안에서도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점이다.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작년 가을부터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고, 대신 **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작년 가을부터 폭등**했다. **다만 여기서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.** PC 시대에도 처음엔 IBM이 마진의 끝단을 먹고 있었고 CPU와 OS를 우습게 봤다. **시장이 성숙하면 돈 버는 쪽과 못 버는 쪽이 뒤집힌다.** 그리고 독과점이 어느 층에서 생기든, 생긴 쪽이 이긴다. --- ## 반론 ① — 오픈소스는 지연 변수다 먼저 반론의 근거는 데이터로 확인된다. - 폐쇄 모델과 개방 모델의 성능 격차: **8% → 1.7%** (1년) - 추론비: **280배** 하락 ($20 → $0.07) - 딥시크 자사 버전 간 비용: **약 1/30** - 코딩 시험 성능차: **8%p** †1 이것만 보면 독점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. 다들 자기 모델을 만들고 과다 경쟁하면 독점은 어림없어 보인다. ### 그런데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기지 못했다 오픈소스가 폐쇄 진영을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. 마이크로소프트가 한창일 때 **리눅스**가 나왔다. 오픈소스였고, **공짜**였다. 그런데 PC OS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깨지 못했다. **한번 락인되고 독점이 형성되면, 아무리 공짜라도 사람들이 갈아타지 않는다.** 그래서 강사의 답은 이렇다. **오픈소스는 지연 변수다. 지연은 차단이 아니다.** 곡괭이가 싸진다고 길목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. 독점으로 가는 길을 느리게 만들고 어렵게 만들 수는 있지만, 그 길 자체를 붕괴시켜 완전히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. ### 그리고 리눅스의 진짜 역설 여기에 더 중요한 대목이 있다. 리눅스가 공짜 OS였기 때문에 **아마존이 채택했다.** 그리고 AWS를 키웠다.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큰돈을 벌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리눅스였다. **값싼 오픈소스가 결과적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독과점을 강화한 것이다.** 여기서 강사가 뽑아내는 결론이 이 회차의 핵심 중 하나다. > **모델이 싸지면 독점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, 독점 단계가 한 층 위로 올라간다.** 모델이 싸질수록 그 모델을 활용하는 **응용 AI 쪽에서** 네트워크 효과와 락인이 생길 길이 열린다. 이른바 **메타 독점**이다. --- ## 반론 ② — 규제는 우회와 지연이지, 차단이 아니다 두 번째 반론은 "독점이 생기기 전에 규제하면 되지 않느냐"였다. 배경은 분명하다. IT 때 유럽은 손 놓고 있다가 독점이 형성된 뒤에 규제를 때렸다. 결과는 어땠나. **구글이 유럽 검색 시장의 약 95%를 장악한 뒤였다.** 규제는 독과점을 막지 못했고, 유럽 소비자의 불편과 간접비용만 늘었다. †3 그래서 유럽은 이번엔 **AI 태동 단계에서 선제 규제**로 방향을 틀었다. 미국 의회에서도 극히 일부가 같은 주장을 하고 있고, 일론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. ### 그런데 세 가지 이유로 어렵다 **① 규제는 항상 후행이다.** 지금까지 발전한 것을 보고 규제를 만든다. 그런데 규제로 턱을 만들면 그 턱을 우회하는 혁신 기술이 쏟아진다. 시장이 성숙하면 새 기술이 잘 안 나오지만 **AI는 아직 태동 단계**라 우회 여지가 특히 크다. **어제의 기술로 만든 규제로 오늘의 혁신을 막을 수 없다.** **② 증거가 없어 반독점법을 발동할 수 없다.** 반독점법을 쓰려면 독점의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, 태동 단계에는 그 증거가 없다. 결국 규제는 사후 규제가 될 수밖에 없다. **③ 미·중 패권 논리가 더 세다.** 미국 민주당 일부가 AI 규제를 주장하자 주류의 반응은 이랬다. **"우리가 규제하면 중국이 그 시장을 먹고 우리는 중국에 종속되는데?"** 자국 챔피언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제론은 밀린다. 강사의 전망은 갈린다. **유럽**은 자국 IT가 이미 무너졌고 AI도 품질이 뒤처져 "일단 막고 보자"로 가고 있어 IT 때처럼 갈라파고스가 될 수 있다. 반면 **미국은 패권 전쟁 중이라 강한 규제가 어렵다.** --- ## 반론 ③ — AI가 부순 것은 'IT 시대의 해자'다 세 번째 반론은 락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. 근거도 있다. 모닝스타가 2026년 3월에 **132개의 해자를 재평가**했는데, 이 해자들 대부분이 **AI로 붕괴**된다는 결과가 나왔다. 특히 **전환비용 해자**가 그렇다. 카카오톡을 다른 메신저로 바꾸려면 친구를 다시 등록하고 주소록을 옮겨야 한다. 그 비용 때문에 아무도 못 바꾼다. 그런데 **AI가 데이터 이전을 자동화하면 그 비용이 1초로 줄어든다.** 여기까지만 보면 해자는 소멸한 것처럼 보인다. ### 그런데 시점과 대상이 다르다 강사의 반박은 짧고 강하다. > **AI가 지금 파괴하고 있는 것은 IT 시대의 해자다. AI가 만들 새로운 해자를 미리 파괴한 것이 절대 아니다.** 지금 벌어지는 것은 창조적 파괴다. AI 시대가 성숙하면 AI도 자기만의 해자를 만든다. ### 진짜 해자 네 가지 **① 네트워크 효과** — 이용자가 늘수록 가치가 커진다. **② 피드백 루프** — 쓸수록 좋아지는 눈덩이다. 사용자가 늘면 질문이 늘고, 질문이 늘면 AI가 학습해 똑똑해지고, 똑똑해지면 다시 가입자를 부른다. 강사는 자신이 AI 5개를 쓰면서 한 번 대화할 때 50~100번씩 질문한다고 밝힌다. **뛰어난 사용자가 많을수록 그 AI가 더 빨리 똑똑해진다.** **③ 배포·번들(끼워팔기)** — 강사가 가장 실감나게 든 사례다. 제미나이가 **구글 원 5TB**를 끼워 팔고 있다. 강사가 제미나이를 해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. 5TB에 아이들 사진까지 다 넣고 나면 옮기는 것이 너무 귀찮아 탈퇴하지 못한다. 게다가 앞으로 그 사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해 **촬영 장소와 날짜를 메타데이터로 생성해주고 맞춤 영상을 만들어준다면** 락인은 훨씬 깊어진다. > **모델 성능이 붙잡는 게 아니라, 5TB라는 미끼가 붙잡는다.** **④ 신뢰·규제** — 브랜드와 면허 장벽이다. 그리고 여기에 보안이 얹힌다. 제미나이를 직접 쓰면 한 층이지만, 퍼플렉시티를 통해 챗GPT를 쓰면 두 층을 통과하고 데이터를 전달하는 과정에도 구멍이 생겨 서너 개가 된다. AI와 나눈 대화는 매우 내밀하다. 강사는 쿠팡을 비롯한 국내 유출 사고를 들며, **아이디가 털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**가 될 것이라고 본다. --- ## 반론 ④ — 넷스케이프, 그리고 크롬 네 번째 반론은 메타레이어가 개별 락인을 무력화한다는 것이었다. 강사는 이 질문에 **끼워팔기의 역사**로 답한다. ### 1995년 넷스케이프, 점유율 90% 넷스케이프는 웹 브라우저로 시장 점유율이 90%였다. 전략도 명확했다. **브라우저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 하위 OS를 우회한다**는 것이었다. 그런데 이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너뜨렸다. 구글보다 먼저였다. 방법은 **인터넷 익스플로러 무료 탑재**(윈도우 1996~)였다.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IE가 깔렸다. 강사는 **성능은 끝까지 넷스케이프가 더 좋았다**고 평가하면서도, 나중엔 자신도 IE를 쓰고 있더라고 회고한다. 결정적으로 윈도우 업데이트 후 **넷스케이프에서 작동하지 않는 홈페이지가 늘어났다.** 넷스케이프는 1999년 AOL에 매각됐다. 지금은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더 많다. ### 그런데 번들 독점도 뒤집혔다 크롬이 2008년부터 IE의 번들 독점을 야금야금 무너뜨렸다. 무기는 **압도적으로 빠른 제품**과 **자체 유통**(google.com에서의 홍보)이었다. 그리고 지금 그 크롬이 반독점 압박을 받고 있다. †4 > **어제의 파괴자가 오늘의 독점이 된다. 지배는 영원하지 않다.** 그리고 제미나이는 지금 **모델 + 유통 + 번들**을 묶어 다시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. ### 그래서 답은 — 아직 미확정이다 강사가 이 반론에 내놓는 답은 결론이 아니라 **판단 보류**다. 독점이 생길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. - **모델층**에서 독점이 일어나 응용까지 다 먹을 수도 있고 - **응용·통합층**이 먹을 수도 있고 - **아직 없는 신형 메타레이어**가 등장해 개념 자체를 재정의할 수도 있다 스택이 복잡해질수록 보안·신뢰 면에서는 통합된 쪽이 유리해진다는 변수도 있다. **그래서 분기별 재채점이 무지막지하게 중요하다.** 독점이 나타나면 그때는 주가가 몇십 배, 몇백 배가 되는데, 그것을 초반에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. --- ## 3막 — 불변의 기준은 '인간 밀착도' 예고편이라면서도 강사는 결론을 살짝 보여준다.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든 독점을 하든 락인을 만들든, 그것은 결국 **인간에게 얼마나 밀착하느냐**에서 나온다. | 밀착의 경로 | |---| | **누적 맥락** — 돌아오면 나를 기억한다. 새 AI로 가면 나를 모르니 불편하다 | | **신뢰** — 내밀한 대화를 맡길 수 있는가 | | **습관** — 어떤 앱을 여는가 | | **관계(네트워크)** —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 | | **피드백** — 좋은 사용자가 많을수록 품질이 좋아진다 | 강사는 이 다섯도 예시일 뿐이라고 덧붙인다. **스티브 잡스**를 드는 대목이 인상적이다.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기계에 대한 이해보다 **인간에 대한 이해가 앞섰기 때문**이고, 그래서 브랜드로 우리를 락인시켰다. 다만 강사는 **브랜드가 가장 약한 고리**라고 평가하며, 그래서 애플이 AI 시대 적응에서 다른 빅테크보다 고리가 약하다고 본다. --- ## 독점은 어디서 생길까 마지막으로 강사는 세 층을 다시 놓고 각각의 가능성을 따진다. **컴퓨트** — 지금 당장 독과점이 발생한 곳이다. 엔비디아가 크게 벌었고, 메모리 반도체는 회사가 셋뿐이라 큰돈을 벌고 있다. **어느 층이든 독과점이 일어나면 그쪽이 번다.** **모델** — 지금은 6개 이상, 중국까지 합치면 수십 개가 경쟁해 돈을 못 번다. 그런데 여기에 반전 요소가 있다. **장비 투자의 기술적 감가상각이 매우 빠르다.** 최신 칩이라도 3년 뒤 신형이 나오면 가치가 무너진다. 그러면 **돈 없는 곳부터 망한다.** 진입장벽은 계속 올라가고, 잡초 뽑기가 끝나면 소수만 남는다. 그때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한다. **모델 단에서도 독점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.** **통합·배포** — 강사가 **더 무섭게 보는 쪽**이다. 구글이 5TB를 주며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이 그 예다. 응용 AI와 모델이 결합한 공룡이 나올 수도 있고, **모델을 하청으로 떨어뜨린 통합·배포 사업자가 시장을 독점할 수도** 있다. 다만 강사는 곧바로 단서를 단다. **"구글이 꼭 성공한다는 게 아닙니다."** 오히려 "구글이 얼마나 급했으면 5TB까지 주면서 가입해달라고 하겠느냐"고 말한다. --- ## 열린 마음으로 봐야 한다 회차의 마무리는 예측이 아니라 태도다. **앞으로 5년은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것이고, 독점 기업은 5~10년 뒤에 나타난다.** 그래서 이 5년 동안 계속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. 그리고 강사는 반대 방향의 단정도 경계한다. **"모델은 희망 없어, 이거 IBM PC 같은 거야"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.** 산업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. IT와 AI가 똑같을 것이냐는 질문에 강사의 답은 분명하다. **"아니요, 저는 완전히 다를 거라고 봅니다."** 앞으로 6강에서 자연독점 메커니즘, 7강에서 미·중 패권, 8강에서 다섯 가지 승리공식(기업 식별), 9강에서 인간 측면을 다룰 예정이다. 강사는 AI 혁명을 **최소 30년**으로 보며, 마지막에는 직업과 자녀 세대의 준비까지 이어가겠다고 예고한다. --- ## 회차 자료 보강 이 회차는 2026년 6월 29일 기준이다. 아래는 **강의 내용이 아니라 외부 출처에서 확인한 자료**다. **†1 "8% → 1.7%"의 출처와 그 후 — 격차는 과제별로 갈렸다** 강의가 인용한 수치는 스탠퍼드 AI Index가 2025년 2월에 보고한 것으로, 개방형과 폐쇄형 챗봇의 아레나 대결 격차가 1년 만에 8%에서 **1.7%**로 좁혀졌다는 내용이다. 그 후로도 좁혀졌다. 2025년 12월 기준 최상위 개방·폐쇄 모델의 MMLU 격차는 17.5점에서 **0.3점**까지 줄었다. 다만 2026년 들어 확인되는 그림은 조금 더 복잡하다. 가장 뛰어난 오픈웨이트 모델은 프론티어 폐쇄 모델을 **평균 4개월** 시차로 따라가며, 종합 지수로는 평균 8포인트 뒤진다. **과제별로는 갈린다** — 코딩·요약·구조적 추출에서는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지만, GPQA Diamond 같은 추론 중심 벤치마크에서는 여전히 3~8%p 뒤지고, 장문 검색에서 가장 크게 밀린다. 2026년 5월 기준 오픈 모델은 코딩 성능이 2~3점 뒤지면서 가격은 **6~7배** 저렴하다. 강의의 "상용화가 진행 중"이라는 진단은 유지되지만, **어떤 과제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**는 점이 추가된다. (출처: Stanford AI Index, Digital Applied, DeepInfra, RedMonk) **†2 OpenAI S-1의 실제 숫자 — "돈이 없다"는 읽기는 맞았다** OpenAI는 **2026년 6월 8일 S-1을 비공개로 제출**했다. 목표 기업가치는 **8,520억 달러에서 1조 달러** 사이다. 그런데 재무는 강사의 읽기를 뒷받침한다. GAAP 기준 누적 손실 **620억 달러**, 2026년 1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**-122%**로 매출 1달러당 1.22달러를 잃었다. 2025년 매출은 200억 달러였지만 2026년 손실 전망이 **140억 달러**, 2029년까지 누적 손실은 최대 1,150억 달러로 추정되며 **흑자 전환은 2030년경**으로 본다. 다만 한 가지는 다르다. **상장 시기는 미정이며 오히려 2027년 쪽으로 기운다**는 관측이다. 회사 스스로 "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다"고 밝혔다. 즉 "돈이 없다"는 진단은 숫자로 확인되지만, "서두른다"는 부분은 서류 제출 단계까지였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. (출처: SEC 관련 보도, Forbes, FutureSearch) **†3 구글 EU 과징금 29.5억 유로 — 네 번째 제재였다** 2025년 9월 5일 유럽집행위원회가 구글에 **29억 5천만 유로**의 과징금을 부과했다. 2012년부터 이어진 애드테크 조사의 결론으로, 자사 광고거래소 AdX를 자사 퍼블리셔 광고서버 DFP의 선택 과정에서 우대하고, 광고 구매 도구(Google Ads·DV360)의 입찰에서도 AdX를 우대한 **자기우대(self-preferencing)**가 문제가 됐다. 위원회는 이 행위가 **최소 2014년부터** 있었다고 판단했다. 구글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60일 안에 시정안을 내야 한다. 주목할 것은 이것이 **브뤼셀의 네 번째 제재**라는 점이다. 강의의 "규제는 반복되지만 지배는 유지된다"는 논지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. (출처: European Commission, CNBC, McDermott) **†4 크롬 분할은 실제로는 기각됐다 — 지금은 항소 단계** 강의는 크롬이 "반독점 분할 압박"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는데, 현황을 더 정확히 보면 이렇다. 2025년 9월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의 구제 단계에서 **크롬 매각 명령을 기각했다.** 안드로이드의 조건부 매각도 최종 판결에 포함하지 않았다. 법원이 명령한 것은 **경쟁사에 대한 검색 데이터 공유와 독점 계약 중단**이었다. 매각을 거부한 근거는 "분할은 다른 구제수단으로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대단히 신중하게 부과해야 한다"는 판례였다. 다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. 구글이 **2026년 1월 16일 항소**했고, 법무부가 **2월 3일 교차항소**로 강제 분할을 포함한 더 강한 구제를 다시 요구했다. 항소심 변론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로 예상된다. **즉 "분할 압박"은 살아 있되, 1심에서는 이미 한 번 기각됐다.** 강의의 "지배 ≠ 영원"이라는 명제와 "규제로 독점을 막기는 어렵다"는 명제가 동시에 확인되는 사례다. (출처: NPR, CNN Business,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)